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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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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문장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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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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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2302 |
| 비고 |
문화상식 (스크랩 등록) |
실행수 |
448 |
| 프로그램 |
여러문장연습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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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0 |
| 등록자 |
tns1978
(김순옥) |
스크랩수 |
227 |
| 등록일 |
2013/05/22 20:58: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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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
조선 선비 닮은 소박한 아름다움. 고려에 청자가 있다면 조선에는 백자가 있다. 백자는 순백색의 바탕 흙,고령토 위에 투명한 유약을 바른 다음 1300도의 높은 불에 구워서 만든 자기이다. 무늬를 표현하는 수법이나 안료물감에 따라 순백자, 청화 백자(흰 바탕에 청화로 그림을 그린 자기, 청화는 푸른 물가의 한 가지), 철화 백자(흰 바탕에 쇳물로 그림을 그린 자기), 진사 백자 등 여러 종류로 나뉘지만 통틀어 백자로 부른다.선비의 멋과 아름다움이 스민 백자. 백자에는 고고하고 정갈한 멋이 스며들어 있다. 흔히 조선 선비의 모습을 닮았다고 한다. 유교의 나라였던 조선은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것보다 소박한 정신 세계에 더 가치를 두었다. 여기에다 흰 옷을 즐겨 입으며 순수함과 깨끗함을 사랑했던 우리 민족의 정서와도 가장 잘 어울리는 자기이다. 백자는 고려 초기부터 청자와 함께 만들어지기 시작했지만, 청자와 백자의 중간 단계인 분청사기(청자에 백토로 분을 바른 다음 다시 구워 낸 조선 시대의 자기) 시대를 거쳐 임진왜란 뒤에야 조선의 대표적인 자기로 자리잡았다.무늬 없는 간결한 것에서부터 매화와 대나무 따위를 그려 넣거나, 글씨를 쓴 것까지 다양한 백자는 그 색깔도 순백색, 청백색, 회백색으로 미묘하게 달랐다. 이를 위해서는 원료의 배합부터 굽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뛰어난 기술이 필요했다. 도공들은 일반 백성이 사용하는 달항아리, 접시, 술잔, 등잔을 비롯해 많은 종류의 백자를 가마에서 구워 팔았다. 백자는 오랫동안 우리의 안방과 부엌을 차지했다. 이는 일제 강점기에 공장에서 쏟아져 나오는 사기 그릇에 밀려 도공들이 백자를 만들던 가마가 자취를 감추기까지 계속되었다. 외국에서도 인정받는 가치. 여러 백자 가운데 가장 많이 만들어졌고, 또 사랑받은 것은 청화 백자다. 청화 백자는 하얀 흙으로 그릇의 모양을 만들고, 코발트 안료로 무늬를 그린 다음 그 위에 순백의 유약을 씌워서 맑고 고운 푸른색의 무늬를 표현한 자기이다. 처음에는 코발트를 중국에서 수입했지만, 우리 나라에서도 안료를 개발해 조선 후기에 본격적으로 제작되었다. 이러한 청화 백자가 양반들의 그릇이었다면 서민들에게 가장 사랑을 받았던 것은 달항아리였다. 달처럼 크고 우람하면서도 맵시 있는 모양과 순백색 빛깔이 마치 보름달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얻은 이름이다.. 달항아리는 젓갈 등을 담은 그릇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그 자국이 발견되기도 한다. 한마디로 조선의 백자는 보고 즐기기보다 실제 그릇으로 사용했다는 점에 더 가치가 있다. 백자의 아름다움은 외국인들도 알아보았다. 이들은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의 어수선한 틈을 타 백자를 자전거 한 대 값 정도의 헐값에 사들였다. 이렇게 수집된 백자들은 값이 더해지며 외국에서 이리저리 팔렸다. 그러던 중 미국 뉴욕의 크리스티 경매에서 둥근 모양의 몸통에 흙갈색 용을 그려 넣은 백자 철화 용무늬 항아리가 낙찰되면서 해외에서 최고 경매가 신기록을 갖게 되었다. 오늘날 경기도 광주ㆍ이천ㆍ여주군 등에서 열리는 세계 도자기 축제에서도 우리 나라 자기가 변함없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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