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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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낱말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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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얼마나 오래 사느냐보다는 얼마나 잘 사느냐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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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2450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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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수 |
1144 |
프로그램 |
낱말연습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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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1 |
등록자 |
tnsxor3545
(한순택) |
스크랩수 |
495 |
등록일 |
2013/06/22 20:5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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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오래 사는 것이야말로 복받은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사실 누구라도 죽고 싶지는 않겠지요. 특히나 소중한 사람들을 잃어 본 뼈아픈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더욱 그럴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죽는 건 손해다. 살아남는 게 최고다'라고 믿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것 역시 옳은 말입니다. 헛된 죽음은 누구에게도 결코 용납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때로 생각해 봅니다. 세상에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하면서 그저 빈둥거리며 오래만 사는 것이 과연 좋은 일일까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솔직한 심정을 말하자면 절대로 죽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자신의 인생이 아무리 하찮을지라도, 비록 다른 사람에게 폐만 끼치는 인생일지라도 죽고 싶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오래 살고 싶다는 욕망만으로 오래 살아가는 것이 최선일까요? 그리스도는 서른 남짓한 나이에 십자가형에 처해졌습니다. 그가 실질적으로 대중 앞에서 활약한 기간은 불과 1년 남짓이지만 그 짧은 동안에 세계 종교로서의 기독교의 기틀을 완성한 것입니다. 모짜르트와 슈베르트도 비슷한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젊은 나이에 훌륭한 작품을 많이 남겼습니다. 19세기 프랑스의 뛰어난 수학자 갈루아도 20대 초반에 죽었다고 합니다. 물론 훌륭한 일을 하면서 오래 살았던 사람들도 많이 있지요. 석가모니가 그 중 한 사람일 것입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인생이 길었는가 짧았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질 높은 일생을 보냈는가가 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시대 상황이 과거와 달라서 다이내믹한 삶을 보내기는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천재와 범(凡)인(人)은 처음부터 그 역량이 다르기 마련이죠. 그래서 저는 여러분이 가능한한 질 높은, 알찬 인생을 보내길 바랍니다. 인생의 질은 잘 평가가 되지 않습니다. 그만큼 평가하기가 어렵기 때문이죠. 느긋하게 낮잠을 자는 것과, 똑같은 시간에 공부하는 것 중 어느 것이 좋을까요? 이것은 매우 복잡한 문제라서 일률적으로 평가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 당신에게 뭔가 인생 목표가 있다면 그 목표를 향해 전력을 다하는 질 높은 삶을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질이 높은 삶이란, 우선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삶' 이라고 정의해도 좋을 것입니다. 만족이 아니라 납득입니다. 친구와 온종일 얘기를 나누면 만족은 할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채 하루가 끝났다면 납득할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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